정서·행동장애의 원인 및 출현율에 대해 알아봅시다.
정서·행동장애의 원인 및 출현율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서·행동장애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실 어떤 하나의 원인이 그 아동의 문제행동의 주체가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아동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원인에 대해 수행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이 2가지 원인들과 출현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서·행동장애의 원인 및 출현율
1. 정서·행동장애의 원인
1) 생물학적 원인
행동에 대해 설명하는 심리학적 모형은 모든 행동 변인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의학, 유전학 및 생리학 등의 발달로 정서·행동장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장애행동에 대한 유전적 성향을 유발시키는 유전적·생물학적 특성을 말합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유전인자는 범죄행동이나 과잉행동 등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특정 행동이 유전적으로 전해진다는 증거는 거의 없지만, 일부 유형의 유전적 영향이 아동 및 청소년기 정신장애나 기타 장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많이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대한 유전적 경향성은 환경적 조건에 의해 강화되거나 약화되기도 합니다.
2) 환경적 원인
정서·행동장애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은 경제적 문제, 영양 실조, 학대, 가족간의 갈등, 학교 실패 등입니다. 이러한 요인이 반드시 정서·행동장애와 관련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들 요인이 발생되면 정서·행동장애를 나타낼 위험성이 높습니다.
정서·행동장애에 관련된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족 요인, 학교 요인을 포함한 문화적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족 요인이란 흔히 양육 형태나 일관성 문제, 가족 내의 폭력이나 범죄 경력, 부모나 형제자매들이 서로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 등입니다. 아동이 어린 시절 부모 및 가족 구성원과 맺는 관계는 그들의 행동학습 방식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양육 형태와 행동 문제 간의 관계성을 밝힌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해 아동의 문제행동이 부모의 책임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사실 부모와 아동 간의 관계는 역동적이고 상보적입니다.
문화적 요인이란 일탈행동의 수용 수준, 미디어에 나타난 폭력물의 수준 등입니다. 특히, 학령기 아동의 경우는 학교 내에서 나타내는 행동이 정해진 기준과 맞지 않을 경우 일탈행동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정서·행동장애는 취학한 이후에야 발견되므로 학교 요인이 실질적으로 정서·행동장애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볼 필요도 있습니다.
2. 정서·행동장애의 출현율
우리나라 정서·행동장애의 출현율에 대한 연구는 적게는 1.27%부터 많게는 22%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불일치를 보이고 있어 하나의 수치로 나타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정서장애 출현율 조사 대상 적령기인 3세에서 7세 사이의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행동장애 판별도구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정하게 표준화된 도구의 미비는 연구자들로 하여금 각자 다른 조사 도구를 사용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서·행동장애의 내용 정의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일관된 실태조사에 따른 명확한 정서·행동장애 출현율에 문제가 야기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취학아동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출현율 관련 연구 결과를 총합하여 평균으로 산출하였을 때는 약 8% 수준에 이릅니다. 이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의 평균 출현 수치를 산업재해를 포함하여 약 10% 수준으로 보는 UN의 견해와 Kirk과 Gallagher나 Hewett이 특수교육 대상 정서·행동장애아동 출현율을 학령기 아동의 약 10%로 추정하고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한 범주에 있습니다.
출현율이 다르고 상반되는 예는 미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 교육부는 출현율을 1980년 중반에 2%에서 1.2%로 하향 발표하였으나, 다른 보고는 10%로 높게 발표하였습니다. Cullinan, Epstein 및 Kauffman은 출현율을 3%에서 6%까지 보고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미국 교육부가 초기에 발표한 출현율 2%를 비교적 신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서·행동장애를 가진 남녀 비율은 3: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정서·행동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유전적 경향과 가족 내 문제,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출현율은 연구마다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8%로 추정됩니다. 이를 통해 정서·행동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