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장애의 역사 알아보기

정서·행동장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정서·행동장애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서·행동장애아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정서·행동장애의 역사

역사적으로 볼 때, 정서·행동장애는 무당(마법사), 성직자, 의사들이 담당해 왔습니다. 옛 사람들은 사실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을 별도로 구분해서 이해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의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장애가 신체 분비액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처방은 그 후 그리스를 중심으로 수백 년 동안 성행하였고, 흥미롭게도 고대 중국의 한의사들도 장애에 대해 이와 흡사한 생리학적 관점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이 본격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된 것은 1800년대 중반 미국과 유럽의 정신건강 혁명으로 말미암아 정서장애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19세기 말경에 정서·행동장애에 관련된 두 가지 중요한 관점으로 기능적 접근과 유기체적 관점이 대두하였습니다. 기능적 접근은 환자의 성격과 정신질환 간의 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접근의 주창자들은 원인을 밝혀낼 실마리를 찾기 위해 환자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습니다. 반면에 유기체적 관점은 정신장애의 모든 증상이 특정 부분의 두뇌 이상이나 신체 질병에서 기인할 수 있다는 신념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0세기 들어오면서 정신건강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아동 정신치료가 학문적으로 성립되기 시작함으로써 정서장애아동을 포함하여 특수한 욕구를 지닌 아동에 대한 공교육이 주창되어 훗날 특수교육 발전에 디딤돌이 마련되었습니다.

1950년경에 정서·행동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은 하나의 원칙으로 확립되었습니다. 미국의 공립학교에서는 정서·행동장애로 명명된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특히 일부 학자를 중심으로 정서·행동장애 판별도구가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1970년대 초반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Bill Rhodes와 그의 동료들은 급격하게 발전하는 정서·행동장애 분야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들에 대한 개념적 과제를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장애아동 분류에 대한 Nick Hobbs의 연구와 더불어 개념적 과제는 후에 미국 '전장애아동교육법'을 입법화하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서·행동장애아동을 위한 최초의 특수학교는 1983년에 설립한 대구덕희학교이며, 2009년 시점으로 149개의 특수학교가 있는데, 그중 6개가 정서장애 특수학교입니다.

마무리하며

정서·행동장애의 역사는 고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19세기 말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정서·행동장애 분야 역시 큰 진전을 이루었고, 20세기 중반부터는 특수교육이 체계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정서·행동장애에 대한 연구와 교육적 접근은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1983년 대구덕희학교를 시작으로 다양한 교육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정서·행동장애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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