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아동의 진단 및 평가 방법 안내

시각장애아동의 진단 및 평가 방법에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각장애의 진단은 시력검사, 시야검사, 색각검사, 대비감도검사 등의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시각장애 진단 및 평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각장애아동의 진단 및 평가

1. 시력검사

 1) 시력검사

(1) 객관적 시력검사

영, 유아 또는 어린 아동은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므로 신체적 반응 또는 뇌파검사와 같은 객관적 검사를 받습니다. 객관적 검사는 시력에 대한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의사가 실시합니다. 객관적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하여 아동의 시력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 눈의 외모와 안저반응
  • 양안의 위치 및 안구운동
  • 광선을 눈에 비출 때 동공의 모양 및 크기 변화
  • 안진검사에 대한 반응
  • 전기생리학적 검사에 대한 반응

(2) 주관적 시력검사

주관적 시력검사는 아동이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반응하기 위하여 청각, 운동근육, 언어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의료전문가가 수행하지만 시각장애 교사가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주관적 시력검사는 두 명의 검사자가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명은 검사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기록을 합니다. 주관적 시력검사 방법에는 원거리 시력검사와 근거리 시력검사가 있습니다. 원거리 시력검사로는 안질환의 종류, 시기능, 굴절 이상, 조명과 눈부심의 효과, 지각이나 지적 상태 등에 관한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법적 맹의 여부, 처방할 저시력 기구의 배율 등은 알 수 있습니다. 원거리 시력검사의 종류는 스넬렌 시표, 한천석 시시력표, 진용한 시시력표, 저시력자용 원거리 시력표, 유아용 원거리 시력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거리 시력은 35cm 거리에서 시력을 측정합니다. 근거리 시력검사로는 란돌트 고리, 스넬렌 문자, 숫자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근거리 검사로는 진용환의 근거리 시시력표가 있습니다. 근거리 시력검사는 학령기 아동에게 적합한 글자 크기와 저시력 기구를 처방할 때 중요합니다.

(3) 기능시력검사

기능시력이란 원하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하여 시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능시력평가는 일상생활 활동이나 특수한 조건에서 각 개인이 기능시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기 위하여 실시합니다. 

기능시력검사는 준거지향검목표, 관찰 보고서, 형식적 검사도구 등이 개발되어 있으나, 형식적 검사로 평가할 수 없는 아동은 비형식적 검사로 평가합니다. 비형식적 검사도구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 아동이 전맹으로 판정이 났을 경우에도 교사나 부모가 아동의 시력이 있다고 느낄 때
  • 교사가 학습 과제와 관계되는 특수한 시각적 행동을 문서화할 필요가 있을 때
  • 교사가 가장 적합한 시환경을 결정함으로써 아동을 도와야 할 때
  • 아동이 시기능의 변화를 경험할 때


2. 시야검사

시야란 눈을 움직이지 않고 한 점을 주시하고 있을 때 볼 수 있는 외계의 범위를 말하며, 정상적인 시야의 범위는 코 쪽에서 귀 쪽으로 약 150도,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약 120도 입니다. 시야검사에는 대면법, 탄젠트스크린법, 주면시야계법, 평면시야계법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시야검사의 목적은 저시력 아동에게 어떤 부위의 시야에 중요한 손상이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안질환에 따라 암점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암점은 기능시력을 저하시킵니다. 암점은 완전한 퍼즐에서 한 조각의 퍼즐이 없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시야에서 암점을 찾기 위하여 앰슬러격자검사를 사용합니다.


3. 색각검사

색각이란 가시광선 중 파장의 차이에 따르는 물체의 색채를 구별하여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망막의 추체 기능에 속하는 것으로 명순응 상태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색각 이상은 색맹과 색약으로 나뉩니다. 색맹이 색약을 포함하기도 하고, 때로는 색약과 구별하여 색약보다 더 정도가 심한 것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색각 이상에는 선천성 색각 이상과 후천성 색각 이상이 있습니다. 선천성 색각 이상은 태어날 때부터 색채를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망막 추네 내 감광물질의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삼색형 색각자, 이색형 색각자, 탄색형 색각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후천성 색각 이상은 망막의 염증이나 이탈의 원인으로 색을 혼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사는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의 수정과 개작을 위하여 아동이 어떤 색각 이상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색각 이상의 종류에 대한 지식은 아동의 잔존시력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중요합니다.

색각검사의 종류에는 물체의 색을 이용하는 법과 색광을 사용하는 법이 있습니다. 물체의 색을 이용하는 법으로는 가성동색표와 색상분별법이 사용되고, 색광을 사용하는 법으로는 색각경과 색각등이 사용됩니다.


4. 대비감도검사

대비감도란 서로 다른 대비를 갖는 대상을 얼마나 잘 구별하는가를 말하는 것으로 밝음과 어둠의 비율을 말합니다. 완전 흰색과 완전 검은색 사이의 대비감도는 1(100%)이 됩니다.

어린 유아의 대비감도는 줄무늬를 이용하여 주시 선호검사법으로 잽니다. 6개월된 유아는 성인에 비하여 약간 떨어지는 대비감도를 갖게 되지만 5~8세가 되면 성인과 같아집니다. 유아는 크고 대비가 잘 되는 물체만을 인식할 수 있고, 얼굴과 머리를 구별할 수 있으나 얼굴의 표정은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비감도검사에서 중하위에 해당하는 저시력 아동은 최적의 조명 조건에서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써 있지만 읽기 어렵고, 어두운 곳에서 보행할 때에도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시각적 행동 관찰

교사나 부모는 눈의 외모 관찰, 행동 관찰, 학업성취에 관한 관찰을 통하여 아동의 눈의 외모, 행동, 학업성취도를 관찰하고 시각장애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눈은 깨끗하고 앞을 똑바로 보며 양안이 안정적으로 함께 움직이고 물체를 바로 바라볼 수 있으므로 눈의 외모를 관찰하고 시력에 장애가 있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원거리 물체를 볼 때 자세가 굳어지거나, 책을 읽을 때 눈을 움직이는 대신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거나 기울이는 등 아동의 행동 관찰을 통하여 시력의 장애가 있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업성적과 학습량이 일정하지 않다거나 오랜 시간 독서할 때 읽는 속도가 떨어지는 등 학업성취에 대한 관찰을 통해서도 시력의 장애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시각장애의 진단 및 평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각장애의 진단 및 평가 방법으로 시력검사, 시야검사, 색각검사, 대비감도검사, 시각적 행동 관찰이 있습니다. 이 진단 방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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