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아동의 특성 알아보기
시각장애아동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각장애아동의 신체적, 지적, 사회적 특성을 통해 시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각장애아동의 특성
시각장애아동은 시각의 장애로 인하여 경험의 범위와 다양성의 제한성, 보행능력의 제한성,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제한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시각장애아동의 경우 올바른 개념 형성을 위하여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잔존시력은 물론 촉각, 후각, 미각 등의 다감각 기능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문자 지도에서도 촉각을 이용한 점자와 청각을 이용한 녹음자료와 음성파일 자료 등을 활용하여야 합니다. 보행능력의 제한성을 보상하기 위하여 보행 훈련이 필요하며,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제한성을 줄이기 위하여 일상생활 훈련과 사회성 강화 교육이 보다 필요합니다. 시각장애가 곧 무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신체적 측면
시각장애아동은 몸을 흔들고 머리를 내저으며 눈을 비비는 것과 같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을 상동행동이라고 합니다.
시각장애아동의 상동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각장애아동은 계속 눈을 비벼 눈 주위가 벌겋게 되는데, 이러한 모양은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또한 부모는 시각장애아동의 상동화 행동을 보고 발달 지체, 자폐증 또는 정서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시각장애아동은 상동화 행동을 함으로써 다른 아동에게 놀림을 받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며, 점차 환경에서 일탈하게 되고, 신체적 자해행윌르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동 행동을 제거하기 위하여 교사는 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평가하고 그 행동이 발생하는 시기, 원인, 결과 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기초적인 체력이나 기본적인 운동 발달에 시각장애 자체가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시각장애아동 중에는 체력적으로 약하거나 운동능력이 뒤떨어지는 아동이 많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운동량의 부족과 운동 경험의 제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발달을 위한 운동 환경의 조성과 적절한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체적 특징에는 체형이나 몸매, 몸과 입 냄새, 신장, 체중, 머리, 피부 색깔 등이 포함됩니다. 시력의 결여가 있어 어려울 수 있지만 외모, 건강 위생 등에 관심을 갖고 가능한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시각장애아동은 뛰기, 던지기, 달리기 등의 기본 운동능력에 전력할 기회를 갖기 어렵기 때문에 같은 연령의 아동과 비교하여 체력이 상당히 지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환경의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자세를 변화시키거나 유지하는 것을 자세 조정능력이라고 하는데, 시각장애아동은 이러한 능력이 잘 발달되지 않아 동작이 유연하지 못합니다. 자세 조정능력은 타인의 동작 모방에 의해 습득되는 것이 많아서 시각장애아동은 여러 면에서 곤란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와 민첩한 동작을 갖는 것이 어려움으로 더욱 세심한 지도가 요구 됩니다.
2. 지적 측면
지능은 지능검사에 의해 측정되기 때문에 시각장애아동 중에는 지능검사의 실시가 불가능한 아동이 많습니다. 시각장애아동과 정안아동 간의 지능 비교에서는 사용된 지능검사, 샘플링의 방법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시각장애아동의 평균지능은 비장애아동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아동은 시각적 모방이 제한되어 있어 언어 발달이 지연되며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낱말이 많습니다. 또한 언어 사용에서 빈도는 다양하지만 추상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대화의 특징은 음성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말을 크게 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의 속도가 느리고 몸짓이나 입술의 움직임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언어 발달에서 시각적 모방이 불가능하므로 언어발달에 지체를 가져올 경우 시각적 경험과 관련된 언어 지도에 대해 특별히 유의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학습과 기억은 시각장애아동의 대뇌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장애 영향을 미치는 병인이 없는 한 정안아동과의 비교에 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또한 촉각이나 청각적 자극을 이용한 학습이나 기억의 연구에 관해서도 시각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각장애 학교에서 동작 모방이나 촉각 지도 등을 중시하는 것은 시각 경험 부족을 보상하기 위해 행위적 표상을 통한 학습을 경험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3. 사회적 측면
시각장애 유아의 행동 발달은 청각적인 자극에 의해 능동적인 성향을 유발하거나 유지시키는 데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각장애 유아의 성격은 조용한 상태의 수동적인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나아가 시각장애아동의 대인관계는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적습니다. 따라서 유아기의 모자관계나 그 후의 대인관계의 원만한 성립을 위해서라도 단순히 장애에 따른 어려움에만 주목하기보다는 시각장애아동과 주위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각장애 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아동은 작업능력 등의 신체적 능력이 비장애아동에 비해 떨어졌으나 사회화, 커뮤니케이션, 책임 수행능력, 신변 자립 등은 차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와의 관계에서 시각적인 모델링이 어려운 문제는 부모나 교사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찰에 의한 것이어서 그 영향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행동 형성을 위한 자율성을 획득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아동은 부모나 교사에 의해 관리되는 사회적 통제나 타인에 의한 통제를 통해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을 습득해 간다는 점에서 사회화의 의미는 큽니다.
사회화 기술은 때대로 시각장애아동의 교육에서 지나쳐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동의 학교 경험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많은 사회화 기술은 관찰과 우발학습을 통하여 습득되기 때문에 시각장애아동은 이러한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에는 차례 기다리기, 다른 사람에게 주목하기, 대화를 시작하고 계속하기, 같은 또래의 아동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사용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마무리하며
시각장애아동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각장애아동의 신체적 측면, 지적 측면, 사회적 측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시각장애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